개발자가 주인공인 소설이라니...

너무 신박한 느낌이라 관심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복붙 개발자의 벼락 성공기

 

개발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보니 무언가 좀 재밌으면서도 측은하기도 하고 현실적인 느낌이 들어서 '하하하하' 하면서도 뭔가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 여럿 있었다ㅎㅎ

 

위에는 제일 초반에 등장하는 주인고 리오의 집 근무 환경에 대한 설명이다.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와닿았던게 '어느나라건 개발자들이 장비와 환경을 엄청 따지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재밌게 느낀 부분이었다 :)

 

레포를 공개로 해놓고 고객의 인증키를 그대로 푸쉬해버린 상황은 정말 읽으면서도 아찔했다.... 이처럼 뭔가 잘못 올라갔을 때 혹은 버그가 있어서 다시 롤백할때는 뭔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고 주변 눈치도 보이는게 웃어 넘길 수 없고 공감이 많이 갔었다ㅠㅠ

 

오랜만에 개발서적이 아닌 소설, 그것도 개발자가 주인공인 소설을 읽으면서 머리를 식힐 수 있었서 너무 좋았다.

특히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여럿 있기 때문에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ㅎㅎ

 

살짝 아쉬운 점은 책의 특이한 점이면서도 아쉬운게 내용이 쭉 이어지는게 아니고 산만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읽다가 좀 흐름이 깨지는 느낌이 들었다.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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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글 쓰는걸 참 좋아해서 프리챌, 싸이월드 등에 글을 몇번 써봤었다.

동화 같은 내용의 짧막한 글부터 추리 소설을 좋아해서 추리 커뮤니티를 직접 만들어서 거기다가도 추리 소설을 올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글을 대학생 때 과제 제출할 때, 이력서나 자소서 쓸 때 빼고는 쓰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글 쓰는걸 좋아하는 습성을 떨쳐내기는 어려워서 언젠가는 온라인에 아무도 안 읽더라도 소설을 연재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갖게 되었다. 

생각만 갖게된 이유가 물론 생업의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도 있지만 글을 꾸준히 전문적으로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소한 맞춤법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감이 안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정말 우연하게도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라는 책의 리뷰어로 당첨되어 읽게 되었다. (물론 상업적으로 팔고 싶어서 글을 쓰고 싶은건 아니다 ㅎㅎ;;)

나의 이 고민을 들어줄 만한 책인지 책을 읽기 시작했다.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

 

먼저, 책을 읽으면서 충격적이었던건 어릴 때 짧게 글을 써본게 다였고, 전공자도 아니었기 때문에 소설을 쓸 때 기획서를 이렇게 써야하는지 몰랐다. (물론 어릴 때, 취미로 짧게 써본게 다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시놉시스라는 용어를 들어봤지만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였고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로그라인이라는 생소한 단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간단한 상황을 만들어서 누구나 쉽게 이야기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하나씩 설명해주고 있는 부분이 가장 좋았다. 

또한 템플릿 예제를 다운 받아서 직접 써볼 수 있었으며 저자님의 유튜브를 볼 수 도 있고 저자님이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서 궁금한 점을 남길 수 있는게 장점이다. (물론 아직 유튜브를 보거나 카페 가입은 하지 않았지만 추후 할 예정이다ㅎㅎ)

 

당장 이 책을 통해서 연습했다고 쉽게 글을 쓸 수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떻게 구성을 해 나가야하는지 쉽게 알고 느낄 수 있었다.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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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행방

책/기타 2018. 6. 3. 19:06
연애의 행방
국내도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양윤옥역
출판 : 소미미디어 20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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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추리소설일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들을 좋아하는 한 명의 팬으로써 추리소설이 아닌 연애소설이 나온 것은 굉장히 의문이었으며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애소설은 어떤 느낌일까?' '다른 연애소설처럼 두근두근한 느낌이 가득할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읽다보니 이건 누가 뭐래도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책이라는 생각과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하나의 장소에서 여러가지 사건들이 일어나고 이 사건이 살인이나 강도, 절도가 아닌 연인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고백이거나 때로는 이별의 아픔으로 바뀌었을 뿐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추리소설이나 연애소설이나 똑같았다.

비록 특별함을 기대했던 점은 아쉬웠지만 워낙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좋아했기 때문에 집중해서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P.S. 모두가 해피엔딩인줄 알았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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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2018
국내도서
저자 : 김석기,김승열,정도희
출판 : 한빛미디어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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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친구를 통해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요리 업계에서 일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한 식당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그 곳에 있는 쉐프가 요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했다고 한다.

IT 업계에 있는 분이 아닌데도 이렇게 4차 산엽혁명에 관한 관심이 많고 아는 것도 많다는 사실이 무척 놀라웠다.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조금 생각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IT업계의 종사자가 아니거나 IT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알파고란 존재를 알거나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것이며 유치원생 혹은 초등학생들도 포켓몬 고라는 게임을 통해서 증강현실(AR)을 체험해봤을 것이다.

이처럼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2018는 현재 트렌드이자 내년에도 트렌드라고 여겨질 IT 기술들을 7가지로 정리하여 설명한 책이다.

 

 

먼저, 이 책에서 선정한 7가지 IT 트렌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현실(AR, VR, MR), 챗봇, 사물 인터넷, 스마트 자동차,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로 선정하였다.

물론, 인공지능이라는 범주 안에 챗봇이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는 따로 분류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의 큰 장점은 단순히 어떤 기술인가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책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 기술이 현재 어디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설명하였으며 덧붙여서 테크 관점에서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실질적으로 이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쓰이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두 가지 관점에서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 현재 어떤 서비스들에 쓰이고 있는지를 파악하기가 쉬웠다.

반면에, 정말 이 서비스들에는 어떤 기술들이 들어가고 그 기술들은 어떤 방식인지 깊게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가볍거나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로 보일 수 있다.

또 다른 이 책의 장점으로는 그 기술에 관해서 스타트 얼리, 드라이브 슬로울리, 리치 세이플리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누어서 혹시나 이 사업에 관심있는 사업가들에게는 이 시장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지으신 저자분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는 하나, 사업의 절대적 기준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하고픈 독자층은 평소 4차 산업혁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했던 사람들, IT 사업을 하고 싶은데 최근에 트렌드가 어떤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이 현재는 어떻게 발전하였는지 파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나 또한 개발자로서 이미 해당 기술들에 평소 관심이 많아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비즈니스 관점은 재미있게 읽고 넘어갔고 테크 리포트에 있는 기술적인 내용들을 조금 더 중점으로 읽었다.

 

 

※ 상세 내용은 맨 위에 썸네일을 누르거나 중간에 있는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2018을 누르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ps : 리뷰어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한빛미디어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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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커레이드 시리즈 (메스커레이드 호텔 + 이브) 패키지
국내도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 양윤옥역
출판 : 현대문학 2012.07.31
상세보기

 

사람들은 살면서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다 드러내면서 사는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자신의 감정이나 내면의 생각을 숨긴 채 살아가는 것을 히가시노 게이고는 '메스커레이드 호텔', '메스커레이드 이브' 그리고 '가면 산장 살인사건'이란 소설에서 가면을 쓴 것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메스커레이드 이브는 전에 나온 메스커레이드 호텔의 프리퀄의 해당하는 내용으로 이번 편 역시 사건의 배경은 호텔이며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와 형사 '닛타 고스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메스커레이드 호텔과 같이 두 주인공이 각자의 일을 수행하면서 하나의 퍼즐 조각들을 끼어 맞추는 것처럼 사람들의 가면을 하나씩 벗겨낸다. 다만, 본 편에서는 두 주인공이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하나의 사건을 통해 연결되어 훗날 메스커레이드 호텔에서의 활약을 암시(?)하고 있다.

 

끝으로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다 드러내고 살 수 없기 때문에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 가면을 들춰내지 않고 지켜줘야 하지만 추악한 가면이라면 반드시 벗겨내야 한다고 히가시노 게이고는 메스커레이드 시리즈를 통해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p.s : 구매한 지 오래되었지만, 뒤늦게 읽느냐 책이 잘못 인쇄된 것을 늦게 알았다. 하지만 빠르고 친절하게 파본이 아닌 새 책을 보내준 현대문학 출판사의 대처에 감동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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